[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] 대한장애인소프트볼야구협회(회장 구중근) 산하 대표 클럽인 대한장애인야구단이 일본 효고현에서 열리는 ‘제16회 일본신체장애인야구대회’에 참가한다.
대한장애인야구단은 백승완 회장을 비롯해 선수단 16명, 임직원 5명 등 총 21명이 출전하며, 오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.
일본신체장애인야구대회는 매년 일본 신체장애인야구연맹이 개최하는 권위있는 대회로, 이번 대회는 ‘코스모스’ 등 일본신체장애인 5개팀과 대한장애인야구단 등 총 6개팀이 참가한다.
대한장애인야구단은 지난 2013년 초청팀 자격으로 ‘제12회 일본신체장애인야구대회’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, 이번 대회는 2018년 제4회 WBC장애인야구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일본의 전력을 사전 점검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.
경기는 일본신체장애인야구연맹 규칙을 적용하고,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. 폐막식에서는 우승, 준우승팀에 단체상과 개인상이 시상된다.
대한장애인야구단은 경증 및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신체장애인 국가대표 야구단으로 지난 2006년 11월 장애인생활체육의 참여 확대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단된 이래 국내대회(남양주·한강리그)뿐 아니라 WBC장애인야구대회와 같은 국제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.
백승완 회장은 “현재 선수단은 대회에 대비해 전 두산베어스 타자 출신의 김도균 감독을 선임하고 한달에 2~3번씩 정기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, 일반 사회인야구 리그에 참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왔다”며 “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올 것”이라고 각오를 다졌다.
양승식 단장은 “이번 대회는 전용훈련구장 하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실내연습장을 전전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한 한국 장애인야구단의 위상과 실력을 세계무대에 펼칠 기회가 될 것”이라며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.
대한장애인야구단 명단
▲임원 및 코칭스태프=백승완(회장) 양승식(단장) 김도균(감독) 김자윤(코치) 정무용(코치) ▲투수(6명)=박승진 김자윤 정무용 신규식 김서연 윤범식 ▲포수(2명)=남종오 신동윤 ▲내야수(4명)=김창주 이정열 윤진현 김용범 ▲외야수(4명)=윤상현 노창래 곽도훈 김성민
대한장애인야구단 역대 국제대회 성적
- 2006년 제1회 WBC장애인야구대회 3위
- 2010년 제2회 WBC장애인야구대회 4위
- 2013년 제12회 일본신체장애인야구대회 준우승
- 2014년 제3회 WBC장애인야구대회 5위
- 2018년 제4회 WBC장애인야구대회 참가 예정
※ 참가국 : 한국, 미국, 일본, 대만, 쿠바, 도미니카 공화국, 푸에르토리코